Surprise Me!

[탐사보도 뉴스프리즘] "벼랑 끝 자영업자" 방역과 생존 딜레마

2021-08-21 4 Dailymotion

[탐사보도 뉴스프리즘] "벼랑 끝 자영업자" 방역과 생존 딜레마<br /><br />[오프닝: 이준흠 기자]<br /><br />시청자 여러분, 안녕하십니까? 시민의 눈높이에서 질문하고, 한국 사회에 화두를 던지며,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는 시작합니다! 이번 주 이 주목한 이슈, 함께 보시죠.<br /><br />[영상구성]<br /><br />[이준흠 기자]<br /><br />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여파로 수도권 등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가 한 달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. 야간 매출이 급감하면서 상인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. 김경목 기자가 직접 현장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!<br /><br />["오늘 저녁엔 손님이 올까요?"…막막한 상인들 / 김경목 기자]<br /><br /> "과감한 결단과 신속한 실행만이 답이라는 판단에서 정부는…"<br /><br /> "높고 거센 4차 유행의 파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일일 확진자가 첫 2천명을 넘어서는 등 최악의 코로나 확산세에 거리두기 4단계도 지난달 12일부터 한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평일 오후 5시 무렵 서울 남대문 시장 음식거리.<br /><br />곳곳에 빈자리가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예전 같으면 손님들이 몰려들기 시작할 시간이지만 거리두기 4단계가 시작되면서 시민들의 마지막 식사 시간이 앞당겨 졌습니다.<br /><br /> "규제가 있으니까 6시전에 최대한 친구들 만나려고 하고 오늘같은 경우도 술을 사려고 주류상가에 들렀는데 친구랑 시간 봐가면서 금방 칼국수 먹고 나왔습니다."<br /><br />맛집 등은 그나마 상황이 나은편입니다.<br /><br />오후 6시가 되가면 서울 남대문 시장 도·소매상점은 사실상 셧다운입니다.<br /><br />"지금은 3인 이상 집합이 제한되는 오후 6시 조금 전인데요. 아직 어둠이 채 깔리기 전이지만 사실상 단체 모임이 금지되면서 벌써 문을 닫은 상점들이 곳곳에 보입니다."<br /><br />결국 근근이 유지하던 야간 매출 급감까지 상인들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.<br /><br /> "하루에 5만원이라도 벌어가야 될텐데 그 정도도 힘들 정도니까 가게세도 못내고 정말 인건비도 못벌어가고 하니까 심란해요 마음이."<br /><br />장기화하는 코로나 사태에 배달 앱이나 온라인 판매같은 자구책이 나왔지만 거리를 터전으로 살아온 상인들에겐 이마저도 남 이야기입니다.<br /><br /> "문을 닫아야되나 말아야되나 영업을 해야되나 별생각이 다 들죠. 또 한달 세는 돌아오는데 앞으로 어떻게해야되나 기발한 아이디어가 안 나오네요."<br /><br />혹시나 오늘 저녁엔 한두명의 손님들이라도 올까 자리를 지키는 상인들, 속만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.<br /><br />[코너:이준흠 기자]<br /><br />정부는 거리두기 4단계를 짧고 굵게 할 생각이었겠지만 '길고 굵은' 거리두기가 됐습니다.<br /><br />늦어도 밤 10시에는 집으로 가는 것, 이미 상식이 된 지 오래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저녁에 2명 이상 못 이게 된 뒤로는 사람 만나는 게 일인 저희 기자들도 저녁 약속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.<br /><br />소상공인, 자영업자들 오죽 답답하면 이렇게까지 하겠습니까.<br /><br />야밤에 차량을 끌고 나와 비상등을 깜빡이며 대규모 집회를 벌이거나,<br /><br />손님을 받지는 않지만, 이렇게 영업금지 시간에도 가게 불을 켜놓고 문을 열어놓는 '오픈시위'를 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나마 이번 주부터는 소상공인 희망회복 자금이 지급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전년대비 매출이 10% 이상 감소한 업종이나,<br /><br />집합금지, 영업제한으로 매출 타격을 입은 업종에 매출 규모별로 적게는 40만원에서 최대 2,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제도인데요.<br /><br />가뭄의 단비 같은 자금이지만, 또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큽니다.<br /><br />국민 피로도 역시 한계 다다른 것 같습니다. 정부 방역에 대한 예민한 반응, 불만도 쏟아지고 있죠.<br /><br />전철이나 버스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는데, 왜 식당은 안 되냐,<br /><br />바이러스가 밤낮 가리지 않는데 왜 시간에 따라 모일 수 있는 사람 수 차이가 나냐,<br /><br />종교시설에는 99명까지 들어올 수 있는데 인생에 한번뿐인 결혼식은 왜 50명 밑으로만 모일 수 있나, 이런 불만들입니다.<br /><br />최근 날씨도 폭우가 내렸다가 막바지 더위가 이어졌다 오락가락 하는데, 소상공인들의 마음도 바짝 말라갈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최근 식재료 값도 크게 올랐습니다. 조류인플루엔자에 작황 부진까지 겹치면서 1년 새 달걀, 마늘 가격이 거의 50%나 뛰었습니다. 내년 최저임금도 올해보다 5% 올랐고, 금리 인상도 예고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소상공인 입장에서는 '4중고'입니다.<br />특히 이번 달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해지면서, 이들의 대출 부실화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자영업자 대출 규모가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크고, 또 지금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. 빚을 내서 간신히 연명하고 있는 형편인 이들, 그야말로 벼랑 끝에 서있는 상황입니다. 이 내용은 이동훈 기자가 짚어봅니다!<br /><br />[치솟는 자영업자 대출…"출구전략 마련해야" / 이동훈 기자]<br /><br />1분기 말 자영업자의 대출잔액은 831조8천억원에 달합니다.<br /><br />전체 민간대출 3,065조원의 27% 규모로 이는 1년 전보다 19% 가깝게 증가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2년 이래 역대 최고치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등 방역수칙이 강화됐던 지난달 소상공인의 체감경기지수는 32.8로 코로나19 1차 대유행이 시작됐던 3월 이후 1년 4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.<br /><br />상황이 이렇다 보니 만기를 연장하거나 원금·이자 상환을 미루고 있는 대출금의 증가세는 가파릅니다.<br /><br />8월 초 5대 은행의 만기연장, 원금·이자상환유예 대출금은 111조3천억원, 작년 말의 65조원보다 46조원 급증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 피해를 이유로 든 만기연장이 58조원에서 102조원으로 늘었고 원금 상환 유예는 6조원에서 8조원으로, 이자 유예액은 425억원에서 559억원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자영업자들의 빚은 늘고 있는데 한국은행의 이달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해지면서 이자부담 증가가 가중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가계부채 증가세가 계속되면 자산시장의 버블이 심화하고 경제의 발목을 잡을 우려가 크다는 게 한...

Buy Now on CodeCanyon